계산기의 m+, m-, mc, mr 키 사용법과 계산기 앱에는 없는 이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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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포스팅에서는 계산기의 m+, m-, mc, mr 키를 이용한 계산기의 메모리 기능 사용법과,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사용하는 계산기 앱에는 이 기능이 없는 이유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.

m+, m-, mc, mr 키를 이용한 계산기의 메모리 기능이 필요한 이유는 계산기는 기본적으로 입력된 순서대로 연산을 하기 때문인데요, 사칙 연산의 순서로는 곱하기(×), 나누기(÷)가 더하기(+), 빼기(-)보다 먼저이지만 계산기는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입력된 순서대로만 연산합니다.

수학 연산으로는
1 + 2 × 3의 결과는 2 × 3이 먼저 연산되어 7이지만,
계산기에 위의 수식을 입력하면
1 + 2 가 먼저 연산되어 9라는 결과를 얻습니다.

또한, 사용자의 의도에 의해 계산 순서를 바꾸는 것도 복잡한데요,
(1 + 2) - (3 × 4)를 연산하려면,
1 + 2와 3 × 4를 먼저 연산하고 결과를 기억하거나 메모한 후 두 결과를 빼기 하여야 합니다.

m+, m-, mc, mr 키를 이용한 계산기의 메모리 기능은 이러한 연산을 손쉽게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.
m+ (memory plus)는 메모리에 연산된 수를 더하고
m- (memory minus)는 메모리에 연산된 수를 뺍니다.
mr (memory recall)은 메모리에 저장된 수를 보여주고,
mc (memory clear)는 메모리에 저장된 수를 지웁니다.

위의 수식은 m+, m-, mc, mr 키를 이용해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.
1 + 2 m+ : 메모리에 1 + 2 = 3이 저장
3 × 4 m- : 3 × 4 = 12를 메모리에 저장된 3에서 뺀 3 - 12 = -9가 메모리에 저장
mr : 메모리에 저장된 -9가 화면에 나타남
mc : 저장된 -9가 메모리에서 지워짐

그런데 요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PC의 계산기 앱에서는 이러한 키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
그 이유는 괄호 () 키가 있기 때문입니다.
괄호키는 수학연산과 동일하게 수식을 표현하므로 사용하기 직관적이고 편리하며, 메모르키가 할 수 없는 더 복잡한 연산도 할 수 있습니다.

예를 들어 마지막 순서의 연산이 더하기나 빼기가 아닌, 곱하기나 나누기 연산인 경우도 가능합니다.
(1 + 2) × (3 - 4)와 같은 연산은 메모리 기능으로 연산하기가 어렵습니다.
그리고 중괄호를 이용하여 더 복잡한 계층적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.
(1 + 2) × ((3 - 4) + 5)와 같은 연산도 쉽게 가능합니다.

계산기의 메모리 기능보다 괄호에 의한 연산 순서 지정 기능이 더 진보된 기능이며,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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